마크로스 플러스(1994) - MACROSS PLUS

소개 

원작 :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발매 : 1994년 8월 25일 ~ 1995년 6월 25일 (40분/OVA 4화)

제작 : 반다이 비주얼, 빅 웨스트, 히어로, 마이니치 방송, 소학관

감독 : 카와모리 쇼지, 와타나베 신이치로 

장르 : 메카닉, SF

마크로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 '마크로스 플러스' 입니다. 마크로스 플러스에 이어서 나온 작품은 2002년 발매한 '마크로스 제로'. 

마크로스 제로 이후부터는 발키리가 3D CG로 그려지기 때문에, 이 마크로스 플러스가 셀화로 이타노 서커스와 발키리를 볼 수 있는 마크로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놉시스/줄거리 

"명령위반 7회, 근신처분 5회, 편대장 자격취소 6회."

서기 2040년. 통합군 외곽우주군 소속 이사무 다이슨 중위, 최고의 파일럿에게 수여되는 로이 포커 훈장을 3번이나 받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파일럿이다. 자유분방하고 멋대로인 성격 때문에 모두 박탈당했지만.. 

젠트라디 잔당과의 전투에서 또 명령위반을 한 이사무는 혹성 에덴의 뉴 에드워드 테스트 플라이트 센터의 테스트 파일럿으로 전출을 가게된다. 

뉴에드워트 테스트 플라이트 센터에서는 통합군의 VF-11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력 가변전투기를 선발하기 위해 추진중인 '슈퍼노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YF-19의 테스트 파일럿으로 선정된 이사무는 경쟁상대인 YF-21의 테스트 파일럿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는 다름아닌 이사무의 소꿉친구 '갈드 고어 보먼' 이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혹성 에덴에 그들의 또다른 소꿉친구 '뮨 판 론'도 오게 되는데. 

과거 어떤 사건 때문에 갈라서게된 세 사람. 복잡한 감정의 그들을 뒤로한채 위기는 조용히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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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남자들의 마크로스"

진한 남성향이 풍기는 마크로스 플러스입니다. 남성향이라고해서 모에한 캐릭터라던가 노출이 나온다는게 아니라, 끈끈한 남자들의 우정과 발키들의 피터지는 도그파이트가 일품인 작품.

거의 모든 마크로스 시리즈를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마크로스 플러스가 가장 사내의 냄새가 많이 나는 작품 같습니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포인트인 삼각관계, 노래, 발키리 모두 들어있지만 발키리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스토리의 주된 내용은 갈드와 이사무의 갈등과 우정이죠. 

한 남자를 두고 여자 둘이 신경전을 펼치는게 아니라, 남자 두명이 한 여자를 두고 서있기 때문에 여태까지의 다른 마크로스 시리즈들과는 다른 남자들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남자2, 여자1의 삼각관계는 마크로스 플러스 하나뿐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본 적도 없고.

마크로스 플러스의 주인공 '이사무 다이슨'이 영화 탑건(1986)의 주인공 매버릭(톰 크루즈)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로 유명한데 직접 비교해보면 상당히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력이 뛰어나지만 제멋대로인 성격과 여자에게 능청스러운 부분까지 쏙 빼닮았죠.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매버릭은 성장형 캐릭터이고 이사무는 어느정도 완성된 캐릭터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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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은 카와모리 쇼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이 진두지휘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와타나베 신이치로의 대표작품으로는 불후의 명작 카우보이 비밥이 있죠.

음악적으로는 와타나베 신이치로가 선호하는 재즈가 사용되지 않고 사이키델릭한 음악이 사용됩니다. 가수인 AI 샤론 애플의 특성에 맞춘 노래들이어야 하기 때문. 

작중 샤론 애플은 AI 가수로 홀로그램 콘서트를 하는데 이게 2000년대에 들어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바로 하츠네 미쿠. 카와모리 쇼지의 언급으로는 미래에 이런게 나올수 있게다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진짜 나올줄은 몰랐다고..

내용의 전개도 좋고 기승전결도 깔끔. 딱히 트집잡을만한 곳이 없는 마크로스 플러스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히로인의 존재감이라고 할까요. 너무 개성강한 또하나의 캐릭터 때문에 조금 묻힌 느낌.  

전작들과의 접점은 거의 없으니 마크로스 플러스 하나만 먼저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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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플러스의 주역 가변 발키리인 YF-19와 YF-21의 디자인은 20년이 훨씬 넘은 지금봐도 뒤떨어지지 않는 멋진 디자인이고 특히 YF-19는 초합금으로 발매할때마다 잘팔리는 인기있는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반다이의 DX초합금으로 하나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YF-19의 개봉기는 여기로. 언젠가 YF-21도 반다이에서 만들어 주길.

작화, 기체 디자인, 캐릭터, 스토리 등 어디하나 빠질데 없는 재밌는 작품입니다. 탑건을 보셨다면 조금더 재밌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탑건과 스토리는 전혀 다릅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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