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하면 떠오르는 강백호, 그리고 강백호하면 떠오르는 신발, 조던. 어린시절 본 신발가게 아저씨의 명대사는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죠.
"빨강과 검정 북산의 색이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 에어조던 1 브레드입니다. 1985년 첫 하이탑 모델로 등장해 인기를 끈 모델로, 지금에야 시카고가 인기가 훨씬 높지만 브레드는 조던1의 첫 컬러웨이로 조던1의 상징과 같은 모델입니다.
사실 강백호는 조던1 브레드 보다는 에어 조던6 인프라 레드를 더 많이 신었습니다. 연재 기준 197화에서 브레드를 받게되고 이후 전국대회를 치루게되는데 276화에 완결이 나니 나오는건 조던6가 더 많이 나온 셈이죠. 하지만 북산고 유니폼 자체가 NBA 시카고 불스랑 똑같아서 주목은 브레드가 다 받게됩니다. ㅋㅋ
강백호가 신은게 1985년 브레드인지, 1994년 레트로되어 재발매한 브레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1994년 발매한 브레드일 확률이 높습니다. 신발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브레드라는 점, 1994년 9월 7일 발매한 슬램덩크 20권의 능남전 까지는 조던6를 신고있었다는 점을 볼때, 1994년 브레드가 레트로된 것을 보고 이노우에가 갈아신기지 않았나 싶네요.
무튼, 오늘은 그 브레드의 미드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강백호가 신었던 하이 모델과 똑같은 모델이 아니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목 어그로 죄송 ㅎㅎ..
[NIKE] AIR JORDAN 1 MID BRED BANNED 2020
[나이키] 에어 조던 1 미드 브레드 밴드 2020
발매일 : 2020년 11월 3일
발매가격 : 139,000원
모델번호 : 554724-074
2020년 11월 3일 발매한 나이키 에어조던1 미드 브레드 밴드입니다. 나이키에서 '신발이 금지(banned) 되었다' 라는 광고를 내보내며 나왔던 1985 조던1 브레드의 미드 버전입니다. 신발 착용 금지(banned) 사건은 조던이 에어쉽 모델의 브레드 컬러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가 NBA 사무국에서 "팀원들 끼리는 같은 색의 운동화를 신어야한다." 라고하며 다음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성 편지를 받게되면서 이름이 붙고 유명해졌습니다.
무튼 당시 1985 브레드컬러의 에어조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드 모델이지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슈레이스 홀(신발끈 넣는 구멍) 부분의 가죽이 붉은색이라는 점이죠. 오리지널 브레드는 저 부분이 검은색입니다. 그리고 미드탑 모델이라 하이탑 모델에 비해 신발끈 구멍이 하나 적고 발목의 높이도 낮습니다. 또 텅에는 나이키 탭 대신 조던 탭이 달려있습니다.
슈레이스 부근의 붉은 색을 제외하면 브레드와 똑같은 컬러블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브레드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제품들은 전부 색상이 아쉬웠는데 이 미드 브레드 밴드는 진한 붉은색 컬러가 초기 브레드 OG 컬러를 보는 것 같아 참 마음에 드네요.
하이탑을 정말 구매하고 싶었지만 발매한지 오래되어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어서 포기했습니다. 1.5 브레드라도 구매해보려 했지만 이건 오히려 제 사이즈 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 선택한게 미드 브레드 밴드입니다.
하이와 다르게 끈 구멍이 8개입니다. 2015년 이후였나, 그 쯤 부터 하이에서 진짜 소가죽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제품은 미드탑이라 아마 인조가죽일 것 같습니다. 반딱반딱 거리는게 인조가죽일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그래도 빨간 부분은 쭈글한게 좀 진짜같아 보이지만..
나코택 새 제품으로 구매했다면 택이 달려있어 확인이 가능할텐데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라 택이 없습니다. 새제품은 지금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어서 구매하기가 좀 애매했습니다. 하이도 아니고 미드를 큰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하고 싶은 기분은 안들었어요. 그리고 빨간 부분을 검은색 칠 해서 브레드로 커스텀할 예정이라 상태 좋은 중고를 저렴하게 데려왔습니다. 처음 해보는거라 혹시 실패할 수도 있으니..
중고라 좀 지저분하긴 합니다만 밑창 상태가 굉장히 좋은편입니다. 앞꿈치 부분의 별모양도 갈리지 않고 살아있고 뒷굽도 마모가 적더라구요. 개이득.
여러분도 혹시 신발을 중고로 구매할때는 지저분한거 보다는 굽이 얼마나 갈렸는지 보세요. 외관은 세탁하면 되는데 굽은 갈리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중고라 인솔 프린팅은 다 지워졌습니다. 나이키 인솔 프린팅은 한두번 신으면 지워지니 그러려니 합니다.
영롱한 브레드 컬러, 빨리 커스텀하고 싶은데 일단 세탁을 먼저 해야겠네요.
텅에는 나이키 로고가 아니라 조던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미드의 특징.
각인 상태도 좋고.
바로 이 끈 넣는 부분이 다른색이죠.
끈은 흰색과 검은색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개봉으로 잠재웠던 뽕이 마구 차올라 결국 구매까지... 1.5 브레드 매물을 한참 찾아보았지만 결국 사이즈를 찾지 못했습니다. 브레드 하이의 가격이 부담되지만 차오르는 뽕을 참을 수 없을 땐, 미드 브레드로 가시죠. 어차피 와이드 팬츠 입으면 위쪽은 보이지도 않아서 하이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검은색으로 약간의 커스텀을 하면 완벽!
조만간 커스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커밍쑨...!!!
커스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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